LA서 다양한 한국전 정전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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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지난 27일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이었습니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정전 일에 맞춘 26일부터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우선 26일 한국과 동시간 화상연결로 정전60주년 행사와 통일 염원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액션 포 원 코리아(Action for One Korea)는 하나의 한반도란 뜻의 원 코리아(One Korea) OK 캠페인 음악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원코리아’ 란 단어로 4행시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현장음 : 오케이(OK) 원 코리아

이날 행사는 한국과 도이췰란드 영국 일본 싱가폴 등을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해 다른 나라에 있지만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듯 했습니다. 행사 마무리는 화상으로 연결된 각 나라에서 모두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마쳤습니다.

정연진 액션 포 원 코리아 대표 : 해외동포와 내국인이 같이 하는 통일운동이고, 미래세대와 같이 하는 통일 운동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린 통일 포스터를 보고 아이들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들의 열정을 지구촌 어디에 있든지 모아갈 수 있어 기쁘고 흥분되게 생각합니다.

북한을 다녀온 후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라는 책으로 화제를 모았었던 신은미씨의 강연도 이어졌습니다.

신은미 작가 : 이것은 나같이 평범한 아주머니부터 어린아이 세계 해외 동포들 등 다 같이 평범한 사람들끼리의 한마음이 되어 통일이 이루어 진다면 그 복잡 다단한 정치적인 경제적인 문제는 자연스럽게 봄눈 녹듯이 풀어지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이어진 질문과 응답 시간에는 북한의 실상을 궁금해 하는 많은 참석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27일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함 중 유일하게 현존하고 있는 SS 빅토리호에서 정전 60주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 패드로 항구에서 시작된 추모행사에는 참전용사 600여명이 승선해 샌 패드로 항을 떠나 8시간의 항해와 함께 선상에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한국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됐으며 함포 사격을 선보이며 행사는 마무리 됐습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북쪽으로 역시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벤추라 카운티에서도 정전6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참석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전우들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벤추라 카운티 행사에는 로스앤젤레스의 신영성 한국총영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인근 도시에서도 다양한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돼 후손들에게 한국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통일에 대한 참 교육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