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북, 10월 10 •18일 전후 추가도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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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다음 달 10일과 18일을 전후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청와대가 다음 달 10일이나 18일을 전후로 북한의 추가도발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하루 전인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3쪽 분량의 대외비 보고서에 담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10월 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이며 18일은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당 창건일인 10월 10일 등을 계기로 긴장정세를 조성하고 체제결속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또 북한이 이달 초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는 브릭스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중국 정부에 간접적인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등에 반발해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자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강화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