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려항공기를 공군기로 전용”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4.06.18

앵커: 북한 공군이 고려 항공의 화물 수송기를 또 전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공군 부대원들이 고려 항공의 화물 수송기 즉, Llyushin-76을 사용하는 모습이 조선 중앙통신의 방송에서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 NK News가 18일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는 영국의 로열 통일 서비스 기구 (Royal United Services Insitute)의 안드레아 베거 씨를 인용해 “북한의 함대 (즉, 함정·항공기·해병부대 및 육상의 기지시설 등으로 조직된 해군의 편성부대) 는 한 조직에 의해 통제된다”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지낸 바 있는 미첼 리스 워싱턴대학 총장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러한 의혹을 들어봤다며 북한 공군의 화물 수송기 전용은 북한의 반복되는 불법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첼 리스 총장: 군사 활동을 위한 북한의 불법적인 전용은 (반복되고 있으며)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또 다른 북한 항공기 전문가도 익명을 요구한 채 “역사적으로 북한의 항공기 전용은 전례들이 있다”고 했다고 NK News는 보도했습니다.

그는 “Llyushin-76 가 북한의 공군에 의해 다양한 군사적 목적으로 쓰이는 것과 동시에, 수송 등의 민간 항공 목적으로도 쓰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NK News는 유엔이 북한에 대해 (군사용으로 전용된 항공기를 포함해) 군사 장비를 외국으로 보내거나 또는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것을 제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Llyushin-76 전용 의도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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