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폭풍 전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 발언에 대한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전 고요’ 발언이 미국의 군사행동(military action)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 : 앞서 이 자리에서도 수차례 밝혔지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절대 미리 말하지 않습니다. (We're never going to say in advance what the president is going to do.)
그러면서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알게될 것(you’ll find out)’이란 언급처럼 ‘두고보자(wait and see)’라고 말했습니다.
적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등 거듭되는 관련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보호 문제를 극도로 심각하게(extremely serious) 여기며 필요하다면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특정국가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은 아니라면서도 국제사회에는 북한이나 이란 등 ‘불량 행위자(bad actor)’들이 여럿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폭풍 전 고요’란 말은 미국이 외교적 해법을 다 소진했다는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북한 같은 나라에는 계속 최대한의 경제, 외교적 압박을 가할 것이며 동시에 군사행동 등 모든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all options are on the table)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미군 수뇌부와 회동 후 기자들에게 ‘폭풍 전 고요’란 발언을 내놔 이것이 북한이나 이란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