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총장 “한미일 군사공조 긴요”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4.05.19

앵커: 미군 고위 관리가 북한의 위협에 맞선 한미일 3국 군사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9일 조너선 그리너트(Jonathan Greenert) 해군참모총장을 초청해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리너트 총장은 북한의 위협에 맞선 한미일 3국 군사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너트 총장: 미국은 한미일 합동작전 수행 같은 3국 군사협력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미사일 방어망과 관련한 한미일 3국의 협력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한일 간 역사 관련 갈등이 안보 협력에까지 영향을 미쳐선 곤란하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너트 총장: 한국군은 지금도 미일 미사일 방어망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이 있습니다. 안보를 위해 한일 간 역사 문제는 뒤로 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도 지난달 미국 정부가 한미일 3국의 미사일방어망 공동 운용을 목표로 정보연락 체제를 구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고 지난 18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국의 레이더로 탐지한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의 정보를 한미일 3국이 즉시 공유하는 체제를 제안했고, 아베 총리는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오는 31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의 4차 핵실험 준비 동향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북한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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