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SLBM 발사 여전히 평가 중”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6.04.25
submarine_jongun_b 사진은 김제1위원장이 잠수함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주말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여전히 이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의 피터 쿡 대변인은 2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한 미국 측 평가를 묻는 질문에 여전히 평가 중이라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하지만 쿡 대변인은 시험 발사 성공 여부와 관련 없이 이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쿡 대변인: 우리는 이미 이번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규탄하는 행동입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기술 추구는 미국 뿐 아니라 역내 동맹국들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고 심각한 우려 사안입니다.

쿡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 등 구체적 정황에 대해선 언급을 삼가면서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는 한반도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비생산적인 행동이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의 스테판 듀자릭 대변인도 25일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듀자릭 대변인은 지난 주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극도로 우려스럽다(extremely troubling)’면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유엔 안보리는 별도 회의 없이 15개 이사국의 전원 동의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성명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25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성실하게 준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해야 하며 각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동시에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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