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도우 “핵무기 제조 막고 외교로 해결해야”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7.08.15
Doug_Bandow_b 케이토연구소의 더그 밴도우 연구원이 15일 북한문제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CATO/Live Stream 캡쳐

ANC: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고 더 이상의 제조를 막으면서 외교적 방법으로 북한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미국의 한 전직 고위 관리가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더그 밴도우(Doug Bandow) 케이토연구소(CATO Institute) 수석연구원은 15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최근 북한 방문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북한문제 해결방법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밴도우 연구원은 25년 전과 지금의 평양은 확연히 달라졌다며, 부쩍 부유해진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밴도우 연구원: 평양의 가장 큰 변화는 굉장히 부유해졌다는 겁니다. 각종 건축공사가 진행 중이고 빨간신호에 서야 할 만큼 많아진 자가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밴도우 연구원은 평양시민들이 휴대폰을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외부소식을 듣고 보는 것은 물론 시민들끼리의 의사소통도 훨씬 자유로웠다며 이를 이용해 내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북한 문제 해결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밴도우 연구원: 우리는(외부소식의 내부유입을)더 장려하고 북돋아줘야 합니다. 내부변화는 큰 희망입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고 더 이상의 핵무기 생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밴도우 연구원: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북한에서 핵무기를 없애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들이 20여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에 멈춰 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 그리고 일본까지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무력이 아닌 외교적 방법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이번 북한산 제품 수입 금지 결정은 바람직하다며 각종 제재를 통한 북한 정권 압박을 통해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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