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특사 내달 방북 북핵논의

2009-10-27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크 랑 프랑스 대북정책특사가 지난 8일 청와대를 방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친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다.

MC: 프랑스의 자크 랑 대북 특사가 다음 달 10일께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일 임명한 자크 랑 대북 특사가 다음달 10일께 북한을 방문한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랑 특사는 23일 워싱턴에서 미국 국무부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성 김 북핵 특사와 면담을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오는 30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는 랑 특사는 이후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랑 특사는 26일 뉴욕 주재 프랑스 영사관에서 프랑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방북을 준비하기 위한 프랑스 대표단이 북한에 이미 도착해 있다면서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랑 특사는 이달 초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6자회담 참가국을 모두 방문해 북한에 대한 각국의 견해를 청취하고 프랑스가 북한 문제 해결을 비롯한 동북아 안보와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보고서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입니다.

랑 특사는 이번 임무를 투명하게 완수할 것이라면서 자신은 각국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최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제안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현재 유럽연합 내에서 에스토니아와 함께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두 나라 중 하나로 북한 핵 문제와 북한 내 인권 상황에 진전이 없으면 수교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 이사국인 프랑스와 수교하기 위해 실무 그룹을 조직하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랑 특사의 6자회담 참가국 순방 후 프랑스와 북한의 국교가 수립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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