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 대통령 파면에 “북한도 민주화 되길…”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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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9일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마치고 퇴장하는 모습.
헌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9일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마치고 퇴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 탈북민들은 한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소식에 독재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하고 있는 북한에도 민주주의가 하루 빨리 오길 희망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이 만장 일치로 10일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 데 대해 탈북민들은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다소 엇갈렸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에 정착한 한바울(가명)씨는 한국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되는 상황이 이르기 된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한바울: 한국에 사는 북한 이탈 주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촛불들고 백성들 보면 백성들도 불쌍해 보이고 대통령일도 참 안됐고 그러네요.

하지만 탈북민들은 탄핵 찬성과 반대를 떠나서,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이 이뤄지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의미를 북한 주민에 알릴 수 있고,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의 붕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뉴욕에 살고 있는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 탈북민은 최고 권력자가 국회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내려왔다는 사실은 북한이라는독재 국가에서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탈북민: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희 탈북민 자체가 독재 국가에서 왔기 때문에 또 다른 민주주의를 띈 독재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한국 국민들이 강압적인 통치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던 거에 대해서 인상깊었던 거 같아요.

서울에 살고 있는 탈북자 조윤희(여·가명)씨도 북한 주민들은 민주주의라는 의미 자체도 모르고 수령주의 속에 살고 있는데, 주민들에게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이뤄진 탄핵이 북한 주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윤희: 북한은 독재주의니깐 자기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그러니깐 그 사람들이 박근혜가 잘 못해서 내려왔구나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자기들로서는 북한에서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수령주의가 아닌 대중이 주인이 된 나라, 백성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 북한에서는 그러면 다 쏴죽여요. 북한 사람들은 매우 놀라고 의문을 많이 가질거에요.

한편, 탈북자로 요덕 수용소 수감자 탈북민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됨에 따라 차기 정부가 진보적인 정권이 집권해 북한의 독재 정권을 유지시킬까 우려를 표했습니다.

강철환 대표: 대한민국에서 좌든 우든 북한 정권의 실체를 바로 알고 또 이제 북한을 합리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판단해야 되는데 이런 전략적인 판단이 없이 보수정권에 대항하는 막연한 형식으로 북한 정권에 막대한 식량과 현금을 지원해서 북한 정권을 살리는 정책이 반복된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5월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안보를 강화하고 굶주리고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대북 정책을 통해 평화적인 통일이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윤희: 차기 대통령이 안보도 강화하면서 적절하게 그에 맞게 정말 지혜로운 그러한 사람이 나서서 우둔한 김정은을 잘 요리할 수 있고  또그만큼 수준을 갖쳐야 겠죠. 김정은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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