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단 “정보 유입해 젊은 층 의식변화 유도를”

워싱턴-권도현 인턴기자 gwond@rfa.org
2016.07.20
IISS_nk_event_b 미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북한 핵 개발 역사적 회고’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이석수 한국 국방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 소장(왼쪽부터), 마크 피츠패트릭 미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소장, 오공단 미국 국방연구원(IDA) 선임연구위원.
RFA PHOTO/ 권도현

앵커: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과 함께 북한 내부 변화를 위한 외부정보의 유입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권도현 인턴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공단 미국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미국 워싱턴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북한 핵 개발의 역사적 회고(Retrospective: Nuclear Developments in North Korea)’행사에서 북한을 오랜 세월을 잃어버린 나라로 규정하고 더 이상의 고립을 막기 위해 북한 내부, 특히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외부정보를 유입하는 국제사회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1994년 북한의 핵 개발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부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게 북한 핵 보유는 중대한 사안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때부터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북한은 핵무기로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영변 핵 시설만이 핵 문제의 핵심 쟁점이었지만 이제는 핵 관련 시설이 북한 여러 곳에 있으며 핵 개발에 참여하는 과학자들과 기술자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오공단 연구위원: 결국 현재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북한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심각하게 염려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언제나 대화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핵무기를 앞세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평화적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오 연구위원은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북한 내부 사회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정보를 전달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공단 연구위원: 미국 워싱턴에도 라디오 방송 등 대북 언론매체가 있고, 현재 북한에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약 350만 대의 휴대폰, 즉 손전화가 유통되고 있으며 기술개발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북한 내부로 전달해야만 합니다.

특히 오 연구위원은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북한 젊은이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외부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북한정권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RFA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오 연구위원은 외부정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많은 것들을 깨닫고, 그로 인해 개혁과 개방을 추구해 자유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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