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노작 통달경연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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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당국이 노동당 창건 70돌인 10월 10일까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노작 통달경연을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연은 각 지역 당, 근로단체 우승자들이 도와 중앙에서 대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동당 창건 70돌을 맞으며 북한이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노작 통달 경연’을 조직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노작 통달경연 개요가 각 당, 근로단체 하부 조직들에 전달됐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12일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당 창건 70돌 기념 노작 통달경연이 8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 된다”며 “8월 초에 이미 노작 통달경연과 관련된 세칙들이 말단 조직들에 하달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번 노작 통달경연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 후 2012년부터 발표한 연설, 담화, 신년사들을 가지고 진행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첫 경연은 8월 18일 각 당, 근로단체 조직들에서 우승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진행된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당, 근로단체 조직들에서 우승한 주민들은 9월 1일부터 7일까지 ‘공화국 창건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되는 ‘도경연대회’에 참가하며 도에서 우승하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는 ‘중앙경연대회’ 참가하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13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도에서 우승한 경연 참가자들은 10월초 평양에 올라가 당 창건 70돌 기념행사까지 모두 참가하게 된다”며 “중앙에서 우승하면 많은 상금과 선물들을 표창으로 받게 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 노작 통달경연에는 김정은 제1비서가 집권 후 처음 발표한 노작 “위대한 김일성 동지를 우리 당의 영원한 총비서로 모시고 주체혁명위업을 빛내여 나가자”를 시작으로 올해 ‘신년사’까지 총 10편이라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특히 소식통은 지방의 주민들이 노동당 창건 70돌 경축행사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다 우승자들은 고급텔레비젼(TV)과 최고 북한 돈 1천만원까지의 상금을 받을 수 있어 노작 통달경연은 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이번 통달경연에서 경제문제와 관련한 김정은의 모든 노작들은 배제됐다”며 “2012년 6월 20일 ‘새경제관리 체계를 수립할 데 대하여’를 비롯해 경제관련 김정은의 노작들은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