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국전 64주년 기념식

LA-유지승 xallsl@rfa.org
2014.06.26
kwar_la_b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6.25 한국전쟁 6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앵커: 올해로 6.25 한국 전쟁 발발 64주년이 됐습니다. 미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기념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25일 6.25 한국 전쟁 발발 64주년 기념행사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재향군인회와 미군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은 다시는 한국 전쟁 같은 민족의 비극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기념행사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운명을 달리한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고,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한반도와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반도에 다시는 민족의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현명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교류도 많아지고, 특히 25일부터 남북간 실무협상이 시작된 만큼 좋은 관계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현명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미국 육군 44사단 키에스 존슨 사단장은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키이스 존스 육군 제44사단장: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지금 한국은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유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존스 사단장은 한국전쟁에서 100번 이상의 전투에도 참전용사들의 용맹함으로 한국의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며 그들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인 단체들은 이날 기념식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군인병원을 찾아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참전용사는 매년 한국인들이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줘 감사하다고도 전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참전용사들이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가 매년 방문하자 마음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남 자원봉사자: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조금씩 변화되는 것도 느낄 수 있고,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어 뿌듯합니다.

한국과 미국간의 우호의 상징인 우정의 종이 위치한 샌 페드로에서는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는 연날리기 행사도 진행되는 등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다양한 6.25 한국전쟁 기념식이 열려 후세들에게도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