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방부, 한국전 영화 상영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6.03.15
kwar_movie_305 한국전쟁 때 고아 등 1천여 명을 구해 전쟁고아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군 참전 군인 딘 헤스의 자서전 '전송가'를 토대로 한 동명 영화의 한국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노르웨이 국방부가 제작한 한국전 기념영화 상영회와 한반도 통일 토론회가 수도 오슬로에서 열립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7일 노르웨이의 오슬로 시내 극장에서 한국전쟁기념영화를 상영하고 남북 통일에 대한 토론회가 열리는 것은 평화와 한반도에 관한 노르웨이인들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행사 주최 관계자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Berntsen SoYoung (김소영): 노르웨이가 노벨평화상을 주는 곳이라 북한의 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큽니다. 언론에도 거의 매일 한반도 문제가 소개됩니다.

한국에 관심 많은 노르웨이인들의 단체인 한노친선협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노르웨이 한국전 참전회와 주 노르웨이 한국대사관, 그리고 평화통일자문회의 노르웨이협의회 등이 참여합니다.

행사 초반에 소개될 노르웨이 국방부가 제작한 한국전쟁기록영화는 노르웨이가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623명의 야전 의료지원단(NORMASH)을 파견해 약 9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을 치료했던 내용을 담았습니다.

Berntsen SoYoung (김소영): 노마쉬(NORMASH)는 노르웨이육군이동병원이라는 뜻인데요, 한국전쟁이 중단된 후 노르웨이 의료진이 서울에 세우고 간 병원이 현재 국립의료원입니다.  1부에서는 기록영화를 상영한 후 2부에서는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평화통일자문회의를 비롯한 노르웨이 한인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토론회가 이어집니다.

베른첸 씨는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300여명 정도로 한인사회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 영화와 노래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노르웨이인들의 한국에 대한 평가가 매우 호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른첸 씨는 이번 행사가 한국 문화에 대한 노르웨이인들의 호의적인 관심을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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