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광복 70주년 기념 전시회

0:00 / 0:00

앵커 :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전쟁 사진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광복 70년 기념 사진전 ‘영혼으로 부르는 아리랑’ 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아리랑과 애국가를 합창하며 광복 7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미국의 고서적 수집가였던 맹성렬 선생의 미망인으로부터 받은 한국전쟁 당시 사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의 거리모습과 전쟁당시의 포로와 피난민들의 안타까운 사진들. 그리고 전쟁을 딛고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70, 80년대 사진이 대조를 이뤘습니다. 김영산 로스앤젤레스 한국 문화원장입니다.

김영산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장 : 한국전쟁의 역경과 고난을 우리 민족이 어떻게 이겨냈는가에 중점을 맞췄습니다. 그것을 이겨내서 지금 희망찬 대한민국이 된 과정을 다큐멘터리와 사진을 순차적으로 전시했습니다.

김원장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사진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나온 역사를 돌아보며 모국의 미래를 내다 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노정윤양은 불과 70년전의 사진들인데 지금과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며, 미래를 위해 우리 아버님 어머님이 엄청난 노력과 땀을 흘렸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노정윤 UCLA 대학생: 사진을 보니까 수많은 참전용사들과 선조들이 계셨기 때문에 제가 편하게 원하는 것들을 하면서 누리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분들을 떠올리며 앞으로 한국을 위해 힘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한인들과 미국인들은 전쟁의 참상을 딛고 세계 경제대국으로 우뚝선 대한민국의 저력이 놀랍다고 말하며, 하루 빨리 통일이 돼 북한에도 자유의 빛이 비춰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