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응] “개성공단 체류 인원 150명 더 축소”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6.02.07
kaesong_departure_305 사진은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한국 정부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자 개성공업지구 내 체류 인원을 기존 650명에서 500명 수준으로 추가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업지구 내 남한 근로자들의 체류 인원이 또다시 축소될 전망입니다.

남한의 통일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민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체류 인원을 5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지난달 12일 체류 인원을 1천 명에서 650명으로 축소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축소한 겁니다.

개성공업지구 관계자들은 통일부가 체류 인력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입주 기업 대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추가 조치가 예상된다”며 “더 이상의 축소는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는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은 “현재 개성공업지구 내부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라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7일 오전 9시경 장관 주재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개성공업지구 등 남북관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현재 개성공업지구 현지와 통일부 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면서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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