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성 15’ 발사 순간 인명사고 있었나?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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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북한이 편집하면서 제거하지 못한 부분으로 북한 주민들이 군인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 실제 이 군인이 화염을 피해 몸을 돌리다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
해당 사진은 북한이 편집하면서 제거하지 못한 부분으로 북한 주민들이 군인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 실제 이 군인이 화염을 피해 몸을 돌리다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
RFA PHOTO

앵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TV)”이 ‘화성 15’ 미사일 발사순간 주변에 있던 한 군인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내 현지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현지 소식통들로부터 제기됐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죤”이 ‘화성 15’ 미사일 발사장면을 처음 공개한 시간은 11 30일 오후 3 10, 한국 시간으로 3 40분이었습니다. 소식통들은 처음 방영된 ‘화성 15’ 발사 영상에 매우 놀라운 장면이 담겨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1 30일 텔레비죤(TV)으로 처음 방영된 ‘화성 15’의 발사 순간 발사대 가까이에 있던 한 군인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겨있다”며 “도 인민위원회 회의실서 ‘화성 15’의 발사장면을 집체 시청하던 간부들이 크게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텔레비죤은 김정은과 관련된 중대방송일 경우 30분에 한 번씩 재방하고 있다”며 “그러나 ‘화성 15’의 발사 영상은 첫 방송이 나간 뒤 4시간이나 지난 저녁 7시 보도시간에 재방됐는데 군인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삭제되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양강도는 사법기관과 보건기관, 당기관들에만 전기를 공급 해 ‘화성 15’의 발사영상을 시청한 주민들이 많지 않다”며 “하지만 전기가 들어오는 단위들에서 텔레비죤을 직접 본 사람들에 의해 이 같은 소식이 순식간에 퍼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4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화성 15' 발사장면을 처음 보도 할 때 발사대 근처에 있던 한 군인이 화염을 피하기 위해 급히 몸을 돌리는 모습이 분명히 있었다”며 “두 번째로 보도될 때부터 해당 영상이 알아 볼 수 없게 잘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비록 잘려나가긴 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화염에 휩싸이기 전 군인의 모습이 순간적으로 포착이 된다”며 “첫 발사장면 보도를 시청하지 못한 사람들은 두번째 화면에서 그 모습을 가리켜 주어도 제대로 분간을 못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텔레비죤을 직접 시청한 사람들은 '화성 15'의 발사장면을 발사당일이 아니라 하루가 지난 30일에 방영한 것도 이런 사고 때문으로 짐작하고 있다”며 “화면 편집을 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주변에 더 많은 군인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실제 사고가 해당 군인의 실수인지, 발사통제실의 잘 못인지 모르겠지만 현장에 있던 김정은이 사고를 못 보았을 리 없다”며 “그런데도 발사성공에 도취돼 웃는 모습에 주민들은 소름이 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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