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수단 미사일 기습 발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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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미국과 한국 등의 감시 태세가 느슨해졌을 때를 기다렸다가 기습적으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의 알렉산더 만수로프(Alexander Mansourov) 객원연구원은 16일 워싱턴 기자클럽(National Press Club)에서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이 앞으로 반드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알렉산더 만수로프 연구원: 북한의 우려는 미국이 자국의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혹은 발사했을 때 요격하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이를 피하기 위해 우리를 속이기 위한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북한은 정확히 우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계를 늦췄을 때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것입니다.

핵과 탄도 미사일 보유국인 북한을 있는 그대로 국제사회에 보여주기 위해서, 또 미사일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러시아 출신으로 북한에서 수학한 경험이 있는 만수로프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4월 한미 합동군사 훈련이 끝나면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바로 그 때 북한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설 것이라면서, 북한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된 오는 5월 초 미사일을 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알렉산더 만수로프 연구원: 북한의 기만술(deception campaign)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무산시키기 위해 5월 초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지난 2월 핵실험도 예상을 깨는 도발 행위였고 실제로 최근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올려 한국의 정승조 합참의장의 4월 중순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시켰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미국의 그렉 틸먼 군축협회(ACA)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아직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미국 정보기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틸먼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보고서 내용 중 "북한이 현재 탄도 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어느 정도 자신 있게(with moderate confidence) 평가한다. 하지만 무기의 신뢰도는 낮을 것"이란 부분에서 '어느 정도 자신 있다'는 표현은 '우리가 그렇게 추측은 하지만 틀릴 수도 있다(This is what we think, but we could be wrong)'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문장을 해석할 때 중점을 두어야 할 곳은 '무기의 신뢰도가 낮을 것'이라는 평가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틸먼 연구원은 북한이 미국과 그 동맹국을 실제로 위협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보유하기 위해 미사일과 핵탄두 개발에 앞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미국의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북한의 핵, 미사일 기술의 지속적인 진전이라는 상황 악화를 막는 게 우선이라면서 북한 문제의 해법은 외교를 빼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