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아프리카, 북한과 외교 격하·경제 단절해야”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7.11.17
tillerson-cn-620.jpg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국무부가 17일 아프리카 국가들에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기 위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국 워싱턴DC 에서 아프리카 30여개 국가들의 외무장관들을 만나 “모든 국가가 유엔 제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아시아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모든 국가가 이 같은 위협을 줄이기 위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북한을 포함해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안보문제와 관련해 아프리카 협력국들의 더 큰 지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규탄하고 유엔의 제재를 이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틸러슨 장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여기에서 더 나아가 북한과 외교 관계를 격하하고 경제 관계를 단절하며 북한의 노동자를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대성 북한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1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적대 정책을 유지하고 우리 문지방에서 전쟁놀이를 계속한다면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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