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미사일 관련 화상회의 개최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7.02.14
hanmingu-620.jpg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미국과 한국, 일본 군사 당국은 14일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군사 정보 공유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일 국방 실무자들의 화상회의는 14일 오전 7시 반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화상회의에는 한국의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미국 크리스토퍼 존스턴 국방부 아태안보 부차관 대리, 그리고 일본 코지 카노 방위성 방위정책과장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화상회의에서 지난 12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했으며 국제사회, 한일 양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국방부는 “3국 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적 행위임을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적 미사일 프로그램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은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미국의 전략무기를 대거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미사일 방어) 3축체계를 가속화하여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일본의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상시요격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NHK 방송은 방위성이 올해 여름까지 미사일 방어 강화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