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상급(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당초 예정대로 12일 서울에서 상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하고 세부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간 실무접촉은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천해성 남측 수석대표: 실무접촉이니까, 실질적으로 현안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바로 협의에 들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남북은 오전 회의에서 각기 모두 발언을 통해 상급 회담의 의제와 장소, 날짜, 그리고 대표단의 규모와 체류 일정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재개된 회의에서 세부 일정 등을 조율했지만, 오후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상급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남북한의 기나 긴 회담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의 통일부 당국자는 서울에서 12일 상급회담을 하는 데는 남북이 서로 합의를 했지만, 대표단의 구성과 체류 일정에서 입장 차이가 조금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남북 실무접촉을 위해서 남북은 각각 3명의 당국자가 나왔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우리 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대표로 3명, 그리고 북측에서는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3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첫단추는 잘 끼웠습니다.
본 회담이 열리는 12일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현재로선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 등 각종 현안 등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