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전략센터가 세계적인 인터넷 사회적 연결망 기업인 트위터 미국 뉴욕지부에서 북한인권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전략센터의 강철환 대표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인터넷을 통한 소셜미디어 즉 사회적연결망인 ‘트위터’ 직원들이 북한의 정보 유입과 민주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 : 북한 지역의 정보의 자유화 또 민주주의 확산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IT업체들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소셜미디어 업체나 IT업체들이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폭압정권 속에서 사는 북한 지역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도 큰 성과인 것 같구요.
미국을 방문 중인 강 대표는 뉴욕의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HRF)의 주선으로 트위터 뉴욕 지사에서 지난 19일 개최한 북한인권 토론회에 많은 직원들이 참석해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트위터’는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2006년 설립된 회사로 인터넷 사용자들이140글자 이내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온라인 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연결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이번 토론회에서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정치범수용소 참상 등 인권실태 등에 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 : 어떤 식으로 북한 정보가 통제되고 있는지, 예를 들면 이란과 비교하면 어떤지, 그게 어느 나라 수준인지를 궁금해 했던 것 같아요. 과거 동유럽이나 최근 이란과 같은 정보를 통제하는 나라가 꽤 있지만 북한처럼 이렇게 완벽하게 통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제가 이야기 했고요. 의외로 직원들 일부가 북한문제에 아주 깊숙하게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사람도 있어서 흥미위주가 아니라 분석적인 대화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강 대표는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나선다면 이 단체가 추진하는 북한 정보확산 운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혁신적인 정보통신 기기 개발에 도움을 준다면 북한 지역의 상황에 맞는 정보 확산이 용이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강 대표 : 올해 계획은 북한의 질적인 변화를 위해 아주 미미한 수준의 정보접근에서 최소한 북한 주민의 30퍼센트 이상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량의 외부 정보를 투입하는 것이 저희 목표이고요. 예를 들면, USB기능이 장착된 고출력화된 소형라디오가 개발되면 북한 내부의 정보 확산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고요.
북한전략센터는 USB나 라디오를 북한으로 들여보내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소식을 전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올해 5천 개 이상의 USB를 북한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