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기업 대북투자 전년보다 12% 증가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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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조선 투자설명회'에서 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원산지구개발총회사 오응길 총사장이 북한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조선 투자설명회'에서 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원산지구개발총회사 오응길 총사장이 북한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지난해 북한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전년에 비해 약 12% 증가했다고 유엔이 집계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 기업들이 2016년 북한에 투자한 자금이 9천 300만 달러 규모라고 유엔의 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밝혔습니다.

무역개발회의가 이번 주 공개한 통계편람(Handbook of Statistics 2017)을 보면 북한에 대한 해외 투자자금 유입 규모는 2015년의 8천300만 달러보다 약 1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에 투자한 외국 자금은 약 108억 달러로 1억 달러에도 미치는 못하는 북한과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통계편람은 외국의 어떤 기업이나 나라가 북한에 투자를 했는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역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북한에 대한 해외 투자자금 유입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3년 2억2천700만 달러의 40% 수준입니다.

북한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의 절대 다수는 중국계로 북한의 석탄, 철광석, 구리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닉슨센터의 드류 톰슨 전 연구원은 1990년 대 말부터 2010년 사이 북한에 투자한 중국 기업 140여 곳 중 40%가 채광산업에 집중돼 있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전년 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대북 투자는 국제사회 대북제재 강화와 북한의 법적 안정성 부재로 해가 갈수록 위험 요소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대북 투자에 있어 북한은 지도자의 결정이 당사자들 간 법적 계약보다 우선시되는 나라라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내 남한 기업의 자산과 시설물을 당사자와의 계약을 무시하고 북한 당국이 압류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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