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10선”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7.03.08
Lie_nk_b 동영상 전문 인터넷 사이트에 지난 6일 올라온 ‘북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열 개’라는 동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ANC: 김정남 암살과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등으로 북한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때에, 북한을 조롱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동영상 전문 인터넷 사이트에 지난 6일 ‘북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열 개’라는 동영상이 올라 왔습니다.

캐나다에 기반을 둔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분석 동영상 채널인 모조닷컴(Mojo.com)이 만든 이 동영상은 유투브에 올린지 이틀도 안돼 조회수가 31만5천명을 넘었습니다.

동영상이 지적한 북한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은 주로 북한의 지도자인 김 씨 일가에 관한 겁니다.

이 매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지 3주 만에 걸었고, 8주 만에 말을 하기 시작했으며, 성인이 돼 3년 동안 1천500권의 책을 저술했다는 북한당국의 주장에 웃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관한 거짓말 내용도 아버지 김정일의 것과 비슷하다며, 집권 당시 전설이 필요했던 김 위원장이 세 살 때 자동차를 운전하고 9살 때 요트 경주에서 이겼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밖에도 키가 크는 약을 비롯해 에이즈와 에볼라, 그리고 암까지도 모두 고칠 수 있는 약을 개발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굶주린 북한 대학생들을 위해 김정일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냈다는 것과 머리에 뿔이 하나 달린 동물 유니콘의 은신처가 북한에 있었다는 북한측의 주장, 그리고 가장 식량이 부족하고 인권유린이 가장 심각한 나라 가운데 한 곳인 북한이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주장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고 비꼬았습니다.

무엇보다 민주주의 국가라고 자처하는 북한에서 선거 때마다 100퍼센트의 찬성표가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정한 민주주의의 의미를 알고나 있는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등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위협을 일삼는 북한 당국이지만, 인터넷에서는 한낮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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