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 대처에 자신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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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자신의 북핵 대처 방안이 적절하다며 자신을 믿으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대북 외교적 압박의 성과를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지도력의 증거로 꼽았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에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북핵 위협 대처 방안이 옳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 여러 행정부들은 매우 잘못된 대북정책을 폈지만 자신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 미국은 과거 잘못된 길에 있었습니다. 지난 25년 미국 행정부를 뒤돌아보면 정말 큰, 전 세계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문제로 향하는 길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올바른 길 위에 있습니다. (We were on the wrong path before. All you have to do is take a look. If you look over the last 25 years through numerous administrations, we were on a path to a very big problem -- a problem like this world has never seen. We're on the right path right now, believe me.)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믿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을 무모하게 위협해 미국을 3차 세계대전으로 이끌수 있다는 최근 미국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의 지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왔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 암시 등 연이은 대북 강경 발언을 문제 삼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 행정부가 잘못된 대북 정책을 시행해 전대미문의 북한 핵위협 상황을 키웠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것입니다.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 나선 백악관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커 위원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외교, 안보 분야에서 강력한 지도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 예로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해 전 세계 20여개국이 북한과 외교, 경제적 관계를 상당 부분 축소하도록 만든 것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에 중국과 러시아를 찬성하도록 만든 점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