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핵 대비 핵 전진 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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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앞으로 북한의 핵 공격을 우려하는 한국 등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의 확고한 전진 배치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025년 이후 미국의 핵전략과 태세에 대한 보고서(Project Atom) 발간 관련 토론회가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22일 열렸습니다.

이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이 연구소의 클라크 머독(Clark Murdock)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 대응해 한국은 미국의 전진 배치된 핵무기를 원하거나 스스로 핵무기를 개발하길 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머독 연구원은 과거 냉전 시절 미국은 유럽에 7천개의 핵무기를 배치했고 한국에도 거의 1천개 가까운 핵무기를 배치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미국이 확장 억지력을 통해 한국 등 동맹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선언도 중요하지만 실제 핵무기를 그 지역에 전진 배치할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독 연구원: 핵 공격이 가능한 폭격기 등을 동맹국 영토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향후 핵전략과 관련해 2030년 이후에도 김정은 정권이나 그와 유사한 파벌이 정권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핵무기를 정권 생존의 보루로 삼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소형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KN-08)도 실전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