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친선관계 학술분야로도 확대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5.05.22

ANC: 북한과 러시아간의 정치, 경제적 우호관계가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학술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러시아 학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외국어 교습법에 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인터넷 사회적 연결망인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주요 대학교의 언어전문가들이 19일 평양에서 ‘외국어로서의 러시아어 교습법과 조선어 교습법’이란 주제로 친선학술대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러시아측 대학은 모스크바국립대를 비롯해 푸쉬킨언어대와 모스크바국제관계대, 모스크바고등경제대,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 그리고 극동연방대 등입니다.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측은 이러한 성격의 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김일성 종합대학 연구진과 러시아의 학자들이 한데 모여 러시아어와 조선어에 관한 연구 성과를 교환하는 한편, 양국간 어문교육과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학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는 이러한 모습들이 러시아와 북한이 정치, 경제, 군사 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양국간의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의 교류가 활발해 질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용현 교수: 북러간 정치적인 차원에서의 교류가 과거에 비해서 활발한 것, 그 과정에서 사회문화 교류도 적극적으로 북러가 진행시키면서 자신들의 관계를 상당히 긴밀화 시키는 그 과정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북러간에는 정치 군사적인 관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회,문화 교류라고 할지 체육교류, 이런 전반적이 교류가 과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활성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한편,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김일성 종합대학에 300여권의 러시아어 교과서와 러시아어 교수법과 관련된 자료를 비롯해 러시아 역사와 문화 관련서적을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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