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주변국과 협력해 북 체제안전 지키도록 도울 것”

서울-노재완 nohjw@org
2017.12.13
jo_nk_policy_b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한대사 대상정책설명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대북 대화 제의가 나온 가운데 한국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핵무기 포기를 전제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약속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내려놓으면 주변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체제의 안전을 지키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한국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밝혔습니다.

조 장관의 이날 발언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이날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조 장관은 축사에서 “북한은 우리의 노력에 대한 불신과 의심을 버리고 한반도의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의 길에 나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조 장관은 “북한 상황에 맞는 대북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며 “남북 간 상호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또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경제 정책과 변화한 경제 상황을 보면서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학술포럼에도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 관련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문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한중 간의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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