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미국인 억류’ 관련 북 여행주의보 갱신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6.03.23
otto_detainee_b 북한이 억류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재판받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영국 정부가 23일 북한 여행주의보를 갱신했습니다. 그 이유는 북한 당국이 지난 16일 북한 관광에 나섰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외교부는 이날 개정된 여행주의보에서 북한 현지법을 설명하면서 웜비어는 반국가범죄행위로 기소됐지만 그가 한 행동은 정치적 선동구호 게시물을 호텔 내 제한구역에서 훔치려했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아주 사소한 잘못으로 취급되는 일도 북한에서는 매우 심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앞서 영국 외교부는 지난달 12일에도 북한의 정치, 안보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라면서 북한 여행주의보를 갱신했습니다.

당시 여행주의보는 올해 1월 핵실험에 이어 2월 탄도미사일기술을 이용해 위성발사를 강행한 북한을 여행하는 영국인들에게 새롭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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