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핵 최대 피해자는 북한”

서울-박성우 parks@rfa.org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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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에 있는 국회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 5년의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취임 연설 중 박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핵실험의 최대 피해자는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25일 취임사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제목의 취임 연설은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 그리고 ‘문화 융성’을 강조했습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20번 사용했고, ‘창조’와 ‘신뢰’는 각각 9번과 8번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국정 운영을 하면서 무엇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날 20여분 분량의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3분 정도를 할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할 때 꽃 피울 수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 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국민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더 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에 아까운 자원을 소모하면서 전 세계에 등을 돌리며 고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정책의 골격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언급했습니다. ‘프로세스’는 ‘과정’을 뜻합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남북 간 신뢰를 쌓는 과정을 거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국제사회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계획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북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에 기초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로 대화하고 약속을 지킬 때 신뢰는 쌓일 수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과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특사단, 류옌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그리고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 등 국내외 귀빈과 일반 국민 7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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