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구 노르웨이 주재 한국대사는 9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수상을 계기로 북한 핵문제를 대화로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는 9일 국제 외교와 인류 협력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기여와 비핵화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과 성과를 높이 평가해 2009년도 평화상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병구 노르웨이 주재 한국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북핵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최대사:지난 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체코에서 ‘핵없는 세계’라는 연설을 했잖아요? 저희들이 북한하고 핵문제가 있으니까 그 문제를 크게 볼 때 전 세계에서 핵무기를 없애야 한다는 그런 맥락에서 다뤄질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에 노벨평화상을 받으면 이런 문제에 있어서 보다 더 국제 사회의 관심도 높아질 것 같고요. 그런 가운데 분쟁같은 걸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분위기 속에서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6자 회담에 더 좋은 분위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후 일관되게 ‘핵 없는 세상’을 추구하며 지난 4월 체코의 프라하에서 “핵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핵없는 세상’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노력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사: 오바마대통령이 국제적인 문제를 유엔이나 국제사회의 참여와 도움을 받아 여럿이 함께 노력해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에 대해 노르웨이 사람들이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임 대통령시절엔 미국이 독자적으로 하려는 사례들이 좀 있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환경.기후변화같은 문제에도 노력 하는 모습을 노르웨이 노벨상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최대사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국제 사회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6자 회담에 힘을 실어 미북 양자회담보다는 주변국들이 함께 6자회담에 참여하여 평화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최대사:아무래도 북한 핵문제에 있어서는 주변국들과 6자회담틀에서 대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북 양자회담은 6자회담을 도와주고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지 미북 직접 접촉이 이 문제를 궁극적으로 풀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오바마대통령이 평화상을 받게 돼 6자회담 과정이 좀 더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노르웨이 국회에서는 오바마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소식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옌슨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고무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며 반겼다고 최대사는 전했습니다.
제가 방금 전에 여기노르웨이 국회 개원식에 다녀오느라고 거기서 만난 분들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좀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고요. 그런데 분명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여러가지 발언이나 조치들이 전세계적으로 평화를 증진시키는데 확실히 기여를, 이미 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 총리는 이 결정을 앞날을 멀리 내다보는 결정이라고 했거든요. 제 생각에도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서 내린 결정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