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국전 사진전 성황

LA-유지승 xallsl@rfa.org
2014.07.08
625Photo_305 6.25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앵커: 6.25 64주년을 맞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625 한국전쟁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한국전쟁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역사 교육의 장이 됐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로스앤젤레스의 한 실내 광장에서 6.25 한국 전쟁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의 사진 300여 점이 전시된 가운데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들은 미국 내 한국전쟁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국립기록 보관소의 후원으로 사진을 협찬 받았고, 납북인사 가족 협의회와 6.25 역사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던 사진 수천여 점 가운데 선별된 자료만 공개된 것입니다.

특히 한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들에게 한국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더 이상 민족 상잔의 비극은 없어야 된다는 한국 역사 교육 제공의 장소가 됐습니다. 또한 당시 6.25를 겪었고, 남한으로 피난 와 고향을 잃어버린 실향민들에게는 남다른 사진전이 됐습니다.

정용봉 육군종합학교회장: 2세나 한국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중요한 교육이 됐습니다. 미국인들도 방문해 사진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실향민들도 많이 방문해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을 찾은 방문객은 자녀와 함께 사진전을 관람한 뒤 한국전쟁에 대해 그리고 한국의 역사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을 통해 역사를 알려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제니퍼 김 방문객: 한국에 대해 특히 역사에 대해 설명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일단 사진전을 통해 6.25 한국 전쟁을 설명했는데 아이가 더 잘 이해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 흑백사진들이어서 역사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전을 주최한 육군종합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6.25 한국전쟁 사진전을 통해 많은 방문객들이 다녀갔다고 말하며 수집한 사진들을 토대로 사진 책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판 계획은 사진전 방문객들이 방명록을 통해 6.25 사진들과 전쟁 이야기, 그리고 현재의 한국과 북한의 상황 등을 책자로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입니다.

정회장: 출판하라는 사람들도 많고, 출판을 해서 보급해 달라는 여론이 있어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6.25 한국전쟁 사진전은 매년 다른 사진들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나흘 동안 2천여 명이 전시회를 다녀갔습니다. 또한 미국 내 다른 주에서 온 방문객들도 이동 전시회 문의를 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전시회는 마무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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