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정은, 무모한 도발 시도”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6.03.21
president_park_meeting_b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무모한 도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도 북한의 유엔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유례없는 강력한 제재가 가동되는 지금도 북한은 도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이 핵탄두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시했듯이 끊임없이 무모한 도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외교적,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변화 그리고 평화통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외교력과 외교정책이 우리 민족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6.25한국전쟁 이후 “3천8백여 회의 도발을 계속해 왔고 그로 인한 피해자만 무려 5천명이 된다”면서 북한의 도발과 만행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의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인만큼 대한민국을 온 국민의 단결된 각오로 반드시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21일 한미 양국은 서울에서 대북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고위급 대북제재 협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위해 방한한 미국 국무부의 성 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모든 도발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미 양국은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유엔 회원국 모두가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역내외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도 이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북한이 유엔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유관 당사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정세의 대립과 긴장을 격화시키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나카타니 겐 방위상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정보 수집, 분석, 경계 감시를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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