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북 핵·경제 병진정책은 환상”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5.06.18
Danny_Russel_b 워싱턴 DC 외신센터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러셀 차관보의 모습.
사진-FPC 제공

앵커: 미국 국무부의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이른바 핵, 경제 병진정책은 불가능한 환상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러셀 차관보가 18일 워싱턴 DC 외신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듭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를 촉구했습니다.

핵과 경제 개발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한의 이른바 핵, 경제 병진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러셀 차관보: 북한은 핵무기와 경제번영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있다는 환상을 품고 있습니다...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면서 동시에 외부의 원조를 받아 자신의 실패한 경제도 구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불가능한 바람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러셀 차관보는 여전히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협상을 재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이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간 전략경제대화(S&ED)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셀 차관보: 이번 대화는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비핵화 협상만이 경제성장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미중 양국이 어떻게 입장을 조율할 수 있을지 논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서도록 만드는 방안을 중국 측과 논의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번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는 양국 간 마찰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사이버 공격 문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