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반도 긴장에 관련국 자제 촉구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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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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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한반도 긴장고조와 관련해 관련국들의 자제를 재차 촉구하는가 하면 대북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미국과 한국 등의 강경 대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대북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미중 정상회담 이후 표면적으로 나마 북한에 대한 고삐를 죄고 있는 중국과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이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과 동부지역에서 국경을 맞댄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한반도 긴장고조에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 문제를 정치,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국제적 틀 속에서 이를 다뤄야 한다고 밝혀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제재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대북제재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 시도가 성공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무력 사용을 통한 문제 해결 시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대북 독자제재가 건설적이지 않다며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움직임에 반대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우리는 이런 제재가 완전히 비건설적이라고 믿습니다. 항상 말해왔듯이 다른 상황도 마찬가지지만 한반도 상황을 고려할 때 유엔 틀 내에서 이뤄지는 제재만 효과적입니다.

러시아는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 성명에도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촉구’ 문구 삽입을 주장해 관철시키는 등 최근 들어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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