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별도 대북제재 추진”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6.02.09
us_sk_call_b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3월 20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통화하는 모습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0년 5월 11일 전화통화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쇄 전화 통화를 갖고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와 별도로 다양하고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 대통령은 9일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 경제 병진노선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이 분명히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곧바로 이어진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안보리 결의와는 별도로 양자 또는 다자 차원에서 다양하고 강력한 대북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제재 문제 등을 협의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의 이번 연쇄 통화는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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