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IHS “북, SLBM통해 2차타격 능력 추구”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6.04.25
slbm_ihs_b 북한은 2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은 SLBM, 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능력을 통해 2차 핵보복 공격 능력(Second strike capabilities)을 갖추려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군사정보업체 IHS제인스(IHS Jane's)의 칼 듀이(Karl Dewey) 생∙화학, 핵과 방사능(CBRN) 무기 전문 선임분석관은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능력을 완비할 경우 북한에 대한 핵 선제공격을 고려하는 국가는 이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3국이 북한의 지상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폭격에 나서려 할 때 북한의 잠수함으로부터 그 국가의 본토나 해외 군기지가 핵미사일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경우 그 국가가 대북 핵선제 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듀이 분석관은 이를 통해 북한은 선제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줄겠지만 주변 국가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으로 더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듀이 분석관은 지난 23일 북한 당국은 고체 연료를 사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이 실제 고체 연료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30킬로미터밖에 날지 못했다는 사실로 시험 발사를 실패로 결론낼 수는 없다며 북한 당국이 다양한 이유로 사거리를 고의로 짧게 조절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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