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사령관 지명자 “북, 최대 위협”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4.12.02

미국의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지명자가 북한을 역내 최대 안보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해리스 지명자는 2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북한을 가장 폭발성이 강하고 위험스러운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지명자는 청문회에 앞서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서도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병력과 대량살상무기 추구 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권력 공고화 등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명백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지명자는 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권력 공고화가 단기적으론 북한 내부의 불안정 요소를 없앤 것처럼 보이지만 북한의 폭발성과 예측불가성은 심각한 문제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 지도부의 잦은 인사 교체는 북한의 의사결정 과정에 새로운 변수를 더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점증시킨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지명자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매우 즉흥적이고 예측하기 힘들며 또 무자비한 지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그는 2011년 북한과 합의했던 미군유해발굴사업은 북한 측의 도발로 지속할 수 없게 됐다며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