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의 중심적 역할 하겠다”… ‘한국통일협회’ 출범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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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통일부 소속 공무원들과 남북회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통일협회 출범식이 열렸다.
전직 통일부 소속 공무원들과 남북회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통일협회 출범식이 열렸다.
RFA PHOTO/ 노재완

앵커: 전직 통일부 간부들이 한국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을 지원하고 국민 통일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통일 운동단체인 한국통일협회를 만들었습니다. 13일 출범한 한국통일협회는 통일 문제에 관한 회원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살려 민간 통일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에 있는 프레스센터.

전직 통일부 소속 공무원들과 남북회담 대표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통일 운동단체인 ‘한국통일협회’의 출범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김영도 한국통일협회 기획지원실장: 이 땅에 드리워진 어둠에 빛을, 다툼 대신에 용서를, 분열은 일치를,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그 일들을 위해 통일동우와 전 남북회담 대표들이 민족사적 소명을 안고 함께 모여 사단법인 한국통일협회를 출범시킨다.

한국통일협회 초대 회장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지낸 구본태 씨입니다. 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통일 문제에 관한 회원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남북관계의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어서 깜깜한 상황이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가다 보면 길이 열리고 평화적인 통일이 올 것”이라며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조명균 장관: 베를린 장벽이 붕괴할 당시 저는 독일을 방문했었습니다. 독일 관계자들에게 독일 통일이 언제 올 것 같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독일 분단의 배경과 주변국들의 입장을 감안할 때 독일 통일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해 1990년 10월, 독일은 완전한 통일을 이뤘습니다.

1980년대 후반 통일원 장관을 지낸 이홍구 전 국무총리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통일을 염원하는 ‘후배’들의 열정에 격려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1차 핵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남북이 정상회담을 합의했던 겁니다. 우리가 이것을 알고 뜻을 모으면 반드시 기회는 다시 온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통일협회의 한 관계자는 “민간 통일 운동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단체가 만들어졌다”며 “대북 통일정책연구, 통일교육, 남북 민간교류 지원 등의 업무에서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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