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참전미군 돕는 재단 만든다

LA-유지승 xallsl@rfa.org
2014.03.26
War_Veterans_305 한국 국회 정무위원장 김정훈 의원(가운데)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가 설립될 예정지(플러튼, 힐 크레스트)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앵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재단을 설립해 참전미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 후손들을 돕자는 취지인데요 유지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 국회의 정무위원장인 김정훈 의원이 지난주 미국 뉴욕과 워싱턴 디씨에 이어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습니다.

김정훈 의원의 이번 미국 방문은 6.25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참전용사 지원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것으로 참전 미군뿐 아니라 그 후손들에게도 지원을 하기 위한 단체를 설립하기 위해서입니다.

6개월여의 작업 끝에 지난 1월 한국에서는 첫 발족 모임을 가졌고, 이번에 미국 내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개최된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참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서 참전용사 지원재단을 마련하기로 이야기 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훈 국회정무위원장: 지난해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참전용사 지원재단을 마련하기로 이야기가 돼 이번에 미주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전 참전 미군을 돕는 재단을 설립하는 데 필요한 자금 등은 한국 내 대기업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김정훈 의원은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기업들의 참여도 부탁했습니다. 특히 이 재단은 미주 법인을 설립하도록 추진 중이기 때문에 미국 내 한인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훈 의원은 이미 지난 21일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등으로부터 후원을 약속 받았다고 말하고, 22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대표들과 간담회도 갖는 등 재단 설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정훈의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어른들이 주인공입니다. 그 후손들한테도 혜택이 가는 지원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23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성김 대사와 함께 발족식을 했고, 이번 3월에 재단이 출범을 하게 됩니다.

한국전 참전 미군을 돕는 재단의 주요 사업은 참전용사 의료지원, 후손들의 장학금 지원, 미주진출 한국기업의 참전용사 후손 채용들을 포함해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전 참전 경험담 수기를 공모해 영화제작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정훈 의원은 재단을 통해 한미동맹은 물론 미주 한인들과 미국사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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