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국과 협력해 대북압박 지속”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6.04.15
Josh_Earnest_b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
AFP PHOTO

앵커: 미국 백악관은 실패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중국과 함께 대북압박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역내 해군 자산과 미사일 방어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도발 행동의 결과로 북한만 더 고립될 뿐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것입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특히 중국의 대북 지렛대를 지적하면서 중국과 함께 대북압박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 미국은 중국과 계속 협력해 북한이 반복적으로 도발을 일삼을 경우 역내 안정 뿐 아니라 북한 주민에게도 결코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시킬 것입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아직은 새로운 유엔 대북제재의 효력을 평가하기엔 이르다면서 북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제재 이행을 통해 대북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도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은 격하고 재앙적인(fiery, catastrophic) 시도로,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 당국자들은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을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으로 추정하면서도 아직 확정적인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의 파르한 하크 대변인도 15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우려스럽다(alarming)면서 “재차 북한에 대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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