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는 북한 핵 시설 폐기를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모두 5억7천5백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의회가 최근 작성한 예산 편성 관련 보고서에 밝힌 북한 핵 시설 폐기에 필요한 예산 소요 내역을 보면 북한 영변에 위치한 3개의 핵 시설 즉, 원자로, 핵 연료봉 공장, 그리고 사용후 핵 연료 화학 재처리 공장을 폐기 대상으로 잡고 이 작업을 위해 오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모두 5억7천5백만 달러를 추계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밝힌 사용후 핵 연료를 외국에 갖고 나가서 재처리하는 것을 미국 행정부의 북한 핵 시설 폐기 방안으로 그대로 반영해 예산 소요 항목으로 적고 있는 것입니다.
5억7천5백만 달러의 연도별 집행 계획을 보면 2009년에 3억 달러, 2010년 2억 달러, 2011년 5천만 달러, 그리고 2012년 2천5백만 달러가 각각 북한 핵 시설 폐기에 필요한 것으로 미국 의회는 예상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 핵 시설 폐기 주무부서인 미국 국무부와 에너지부가 제공한 정보에 근거해 이같은 북한 핵 폐기 예산이 산정됐다고 명시해 미국 정부가 북한 핵 시설 폐기에 필요한 예산과 기간을 각각 5억7천5백만 달러와 4년간으로 잡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의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 핵 관련 시설 이외에 핵무기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