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보상금 미화 93만 2천 달러를 지난해 말 북한 축구연맹에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23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보상금을 지급받았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의 출전 보상금 미화 93만2천 달러를 지난해 12월23일 북한축구협회에 전했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FIFA 관계자:
북한축구협회에 월드컵 출전과 관련한 보상금을 12월23일 지급했고 북한축구협회가 해당 구단에 다시 전달합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지난해 6월 열린 월드컵 축구대회부터 선수들이 속한 구단에 선수당 매일 1천600달러의 출전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선수가 소속한 구단은 55개국 400여 구단으로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에 출전했던 736명의 보상금으로 약 385만 달러를 지급했습니다.
북한축구연맹은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에 북한의 6개 구단 20명의 선수에 대한 출전 보상금을 요청하는 서류를 접수했다고 국제축구연맹 홍보국이 당시 자유아시아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축구협회가 받은 보상금은 선수가 소속된 숫자에 따라 해당 구단에 다시 지급된다고 국제축구연맹은 설명했습니다.
가장 많은 보상금을 받는 구단은 브라질전에서 득점했던 지윤남 선수를 비롯해 문인국, 박남철, 리광천, 김금일, 채금철, 남성철 등 7명의 선수가 속한 4.25축구단으로 약 31만 달러를 지급받습니다.
차종혁, 박철진, 박남철, 김명길, 김명원 선수 등 5명이 속한 압록강축구단은 약 23만 달러, 그리고 리명국, 김영진, 리철명 선수 등 3명이 속한 평양시 축구단은 13만 4천 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안철혁, 김영일 선수의 림용수축구단과 리광혁 선수가 소속된 경공업축구단도 국제축구연맹의 출전보상금을 받는 대상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선수들의 출전보상금 외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상금 800만 달러와 대회출전 경비 100만 달러를 북한축구연맹에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상금과 경비, 출전 보상금까지 약 1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