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북과 무기거래 기업 수입허가 만료”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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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북한에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버마 기업이 수출입 허가없이 불법 무역에 종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버마 정부가 7일 밝혔습니다.

버마 상무부는 이날 북한제 알루미늄 합금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버마 기업 ‘소민타이(Soe Ming Htike)’사의 수출입 허가가 이미 2008년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버마의 양곤에서 발행되는 유력 주간지인 ‘일레븐’은 이날 상무부의 이 같은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양곤에 본사를 둔 ‘소민타이’사가 건축회사로 위장해 해외에서 무기를 수입해 버마 군부에 공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잡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소민타이’사가 지난 20년 간 중국제 군용 트럭을 포함해 군수 물자를 수입해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버마 상무부는 기업 회계 기록을 조사한 결과 ‘소민타이’ 측이 2008년 이후 수출입 허가를 갱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버마 상무부의 이 같은 조사 결과 발표는 대통령실이 지난 달 말 이번 북한제 알루미늄 밀수입 시도에 버마 정부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왔습니다. 당시 자우 흐타이 대통령실 국장은 북한과 핵 거래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었습니다.

따라서 상무부의 이날 발표도 해당 기업이 정부로부터 정식 수출입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북한과 불법 무기 밀거래에 나섰다 적발됐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입니다.

앞서 지난 8월 말 우라늄 핵무기 제조용 원심분리기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쓰이는 북한제 알루미늄 합금을 싣고 버마로 향하던 싱가로프 선적 화물선이 일본 당국에 적발돼 북한과 버마 간 군사 협력 의혹이 다시 불거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