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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정부 관료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정책, 경영, 법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연수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정부 관료들이 스위스 개발협력청의 후원으로 지난 8월 싱가포르를 방문해 정책, 경영, 법률 등 분야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학술회의에 참가하고, 양국의 관련 경험과 지식을 교환하는 등 10일간의 현지 연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싱가포르 전 항공사 회장, 싱가포르 전 개발은행 회장, 전 재무부장관과 전 국무총리, 미국 은행 메릴린치 동남아시아 사무소 수석 경제학자, 미국 투자금융사 골드만 삭스 전 임원 등 유수한 싱가포르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싱가포르 방문 연수에 참가한 북한 관리들은 총 7명이며 대다수가 20-30대 차세대 지도자들로 구성됐다고 이번 연수를 후원한 비영리단체 ‘조선 익스체인지’는 밝혔습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매우 흥미롭고 깊은 토론을 했다”며 현장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에서 온 참가자들이 싱가포르가 이룬 경제 개발과 북한과 싱가포르의 경제 기관들간 교류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어 “북한 관리들이 특히 연수와 토론 후에 싱가포르의 경제개발 경험을 들은 후, 그 중 북한에 적용될 수 있는 정책들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고 묘사했습니다.
한편, ‘조선익스체인지’ 대표단은 북한 관료들이 10일간의 경제 교류 관련 연수를 마치고 싱가포르를 떠난 직후, 평양을 5일 간 방문해 양국간의 경제 교류와 관련해 토론과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