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습니다. 예선 B조에 속한 북한은 19일 태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내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경쟁이 치열합니다.
1차 관문은 조별예선 통과입니다. A조부터 D조까지 각 조에서 4개국씩이 경기를 치르는데, 각 조 2위까지만 8강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북한은 현재 조 3위로 예선 통과가 아슬아슬합니다.
첫 경기에서 일본에 1대 0으로 졌던 북한은 지난 17일 사우디와의 2차전에서 3대 3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예선 통과의 가장 분수령이었던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북한으로선 못내 아쉽습니다.
일단 북한은 19일 태국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펼쳐질 일본과 사우디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북한으로선 조 1위를 확정한 일본이 사우디에 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사우디는) 일본보다 FIFA 순위에서 상당히 밀리죠. 그러나 축구라는 게 변수가 많은 종목입니다. 더군다나 일본은 8강이 확정된 상태이고, 사우디는 마지막 결전이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입니다.
한국이 속한 C조의 경우 한국과 이라크가 나란히 2승을 챙기며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A조에선 2승의 카타르가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매듭지었고, 이란과 시리아(이상 승점 3)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출전권이 3장이 걸려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16개 국가는 3위 안에 들어야 리우올림픽에 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