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최근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관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적게 찾은 나라'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적게 찾은 나라 25위’ 안에 (The 25 least visited countries in the world) 들었다고 미국 온라인 일간지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이 언론은 유엔 관광 기구 (UN World Trouism Organization) 등 유엔 통계를 바탕으로 전세계 전문 여행가인 거나 가포스 (Gunnar Garfors)씨를 인용해, 북한이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없는 나라 16위라고 전했습니다.
이 언론은 이어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 시 항상 북한 당국의 통제와 국가에서 보낸 마인더(minder), 즉 여행 감시원과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는 북한에서는 프로파간다, 즉 체제 선전을 정말 많이 보고 접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계에서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아 지난해 딱 200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남태평양의 소국 나우루 공화국과 긴 내전과 정국 불안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인식돼 누구도 찾지 않는 소말리아가 전세계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없는 나라 1위와 2위로 꼽혔습니다.
이 밖에도 ‘전세계 관광객이 가장 적게 찾은 나라 25위’에는 리비아, 차드, 아프가니스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동티모르, 통가 등 정국이 불안하거나, 가난한 나라들이 포함됐습니다.
반면, ‘전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은 찾이 나라’로는 프랑스, 미국, 중국이 상위 1,2,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국가들은 대체로 매년 5~7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휴대폰, 즉 손전화기를 허용하는 등 관광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고려여행사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의 수가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이먼 카커럴 : 2012년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사람들에게 북한이 여전히 ‘폐쇄된 국가’로 인식 돼 북한 당국의 관광 유치 노력이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