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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민간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시민운동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념을 떠나 민족상생을 실천하겠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병일 기자가 전합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습니다.
바른 역사정의연대 정연진 대표와 인권변호사인 배리 피셔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통일운동을 위한 '하나의 조국을 위한 실천운동(Action for One Korea)'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정연진 실천운동 대표는 "남북 정부의 통일방안은 상호간의 주장이 다르고 한국의 경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방향이 바뀌어 일관성을 가지기 어렵다"면서 "미주 한인들이 객관적이고 인도적인 입장에서 이념을 떠나 민족상생을 이끌어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시민운동을 출범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실천운동 측은 미주한인과 북한주민간의 민간인 교류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꾸려 갈 방침입니다. 또한 미주지역 한인들이 주도해 남북간 민간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국과 미주한인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통일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통일가게'도 이르면 상반기 중에 열 계획입니다. 통일가게는 통일한국을 상징하는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해 한국과 미주에서 판매하며 수익금의 10%는 기금으로 적립하게 됩니다. 이후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기금을 마련한 뒤 시민운동 홍보 및 통일관련 행사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온라인도 적극 활용해 인터넷에서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페이스북에 '원 코리아 포럼(One Korea Forum)'을 개설, 시민운동 이야기를 수시로 올리고 오는 7월27일 종전기념일에 맞춰 온라인 행사를 준비해 시민통일운동을 전 세계에 알리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념을 떠나 민족상생을 꿈꾸는 미주 한인들의 활동이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