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탁구단, US오픈 출전 성사될까?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03.12
NK_pingpong_Adam_305 카타르 대회에서 북한 탁구 대표선수와 만난 아담 보브로우 씨, 왼쪽부터 이미경, 아담 보브로우, 리명순, 김혜송.
사진-아담 보브로우 제공

MC: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릴 국제탁구대회에 북한 탁구대표단을 초청하기 위한 미국 탁구협회와 북한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유명 탁구 해설자가 북한 선수단의 미국 대회 출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탁구 선수 출신 해설자인 아담 보브로우 씨는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탁구 대회에서 북한 선수단 관계자를 우연히 만나 미국 대회 출전을 권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아담 보브로우 탁구 해설자: 카타르 대회에서 북한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과 관람석에서 인사했는데 그 사람이 마침 북한 대표단 관계자였습니다. 통역을 통해서 북한 대표선수들과도 만났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자 흔쾌히 그러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보브로우 씨는 즉시 미국 탁구협회 회장과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는 문제를 의논했고, 긍정적인 답을 들 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려는 대회는 미국에서 열리는 탁구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인 유에스 오픈(US OPEN) 대회입니다.

미국탁구협회의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유에스 오픈 대회는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서부에 있 는 세계 최대의 도박도시 라스베가스에서 열립니다.

보브로우 탁구해설자: 미국탁구협회 고든 케이(Gordon Kaye) 회장과 북한 선수를 초청하는 문제 를 의논했습니다. 북한의 참석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후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 등의 구체적인 수 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북한 스포츠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피스앤드스포츠 (Peace&Sports) 측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피스앤드스포츠는 스포츠로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단체로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을 초청해 국제탁구친선경기를 열기도 했습니다.

보브로우 씨는 북한 선수단의 미국 대회 출전을 통해 1970년대 탁구 친선 경기를 통해 냉랭했던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계를 변화시킨 ‘핑퐁외교’처럼,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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