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8강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3일 금메달 2개를 추가했습니다. 런던 올림픽의 7일째 경기 소식, 김진국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런던올림픽 7일째 북한은 여자 탁구 단체전의 한 경기만 출전했습니다.
리명순, 김정, 리미경으로 구성된 북한의 1차전 상대는 올림픽 주최국인 영국이었습니다.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영국에 집중됐지만, 승부가 갈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리명순과 김정이 첫 두 단식 경기를 먼저 얻어낸 뒤 리미정과 김정이 함께 출전한 세 번째 복식에서 승부를 끝내면서 영국에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8강에 진출한 북한은 내일 싱가포르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습니다.
한편, 4일부터 시작하는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남북한은 1차전에서 맞붙습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남북 대결인 내일 경기는 한반도 시각으로 4일 저녁 6시에 시작합니다.
한국은 두 개의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은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오진혁 선수가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펜싱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2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과 중국에 이어 금메달 수 기준 순위로 단독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올림픽 주최국인 영국은 금메달 8개로 같은 수의 금메달을 확보한 프랑스보다 은메달 수에서 앞서 4위입니다.
독일은 금메달 5개로 6위, 그리고 이탈리아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로 북한보다 한 단계 앞선 7위입니다.
북한은 역도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 그리고 유도의 금메달 1개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대회 7일째까지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전체 참가국 205개국 중 8위입니다.
런던 올림픽의 두 번째 주말 동안 북한 선수들은 탁구와 권투에 출전합니다.
남북이 맞붙는 탁구 남자 단체 1차전은 한반도 시각 4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고 여자 선수단은 5일 새벽 3시 탁구 단체전 8강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합니다.
사상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여자 권투에 출전하는 김혜송 선수는 5일 밤 9시 30분에 러시아 선수와 1차전 사각 링에서 만납니다.
한편, 한국은 5일 새벽 수영 자유형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박태환 선수와 같은 날 밤에 열리는 남자 체조와 여자 역도에 금메달 기대주들이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