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탁구코치, 올해도 인도서 기술전수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09.25

앵커: 북한의 탁구 지도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 주요 도시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탁구 교실을 열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도 탁구협회(TTFI)는 지난 두 달 동안 북한의 탁구 대표단 감독 출신 지도자들이 인도 주요 지역에서 청소년 대상 탁구 교실을 진행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인도 청소년의 여름 방학 동안 탁구 교실을 진행한 북한 탁구 지도자들은 2009년부터 3년 동안 인도 청소년 대표단을 지도한 김성한 감독과 2011년과 2012년 북한 탁구대표단을 이끈 안종선 감독입니다.

인도 탁구협회 관계자는 4년 전 부터 ‘연간 선수육성 계획’을 시행하며 외국 지도자를 초청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감독들의 청소년 탁구 교실이 열린 지역은 인도의 수도 델리를 비롯해 소네팟, 마니푸르, 유타르 프라데쉬, 마디야 프라데쉬,  서뱅갈, 카르니타카 등 입니다.

인도 탁구협회 관계자는 북한 탁구감독이 인도 중동부 오디사주에서 탁구 유망주들을 지도한 소식을 전한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성실하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청소년들의 탁구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 오디사주 탁구코치: 북한 탁구 대표단 수준의 전술과 기량을 직접 배울 기회여서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인도 탁구협회는 10년 안에 세계 10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외국 지도자를 초청하고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 감독과 김 감독은 2013년 인도 중북부의 아그라와 구와아티에서 3 주 동안 인도 탁구 유망주들에게 탁구를 가르친데 이어 지난해부터 훈련 대상을 확대해서 인도 전역을 순회하며 탁구 교실을 열었습니다.

북한 지도자들의 체류비는 인도 탁구협회가 평양에서 인도까지의 여행 경비를 부담하고 탁구 교실을 여는 각 도시의 탁구협회에서 나머지 경비를 책임진다고 인도 탁구협회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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